양안 주석 29일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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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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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우보슝(吳伯雄) 주석(사진 우측)이 오는 26일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사진 좌측)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대만 연합보(聯合報)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들이 보도했다. 양안 집권정당 주석들의 첫 만남이다.

국민당 우둔이(吳敦義)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 쓰촨(四川) 강진이 발생하자마자 국민당 중앙위원회는 후 주석에게 위로 서한을 보냈으며 후 주석은 우 주석 등의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인는 지난 주 수요일 우 주석의 집무실에서 일정을 보고 받고 전력 지지할 것과 후 주석에게의 안부를 전했다.

당정 고위층에 따르면, 우보슝은 "현재 양안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의를 통한 상호 협력"이라며 특히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민감한 시기인 만큼 양안이 상호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선의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말 전세 직항기 부분도 언급될 예정이어서 마잉주 총통 당선인의 7월 전세 직항기 공약이 제 시간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 주석은 26일 중국에 도착하여 난징(南京,)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이씽(宜興) 등의 지역을 방문하고 31일 대만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또 28일 베이징에 도착하여 29일에 후 주석을 만나는 일정 외에도 중국 방문 기간에 쓰촨 지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씽의 따줴스(大覺寺)에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에는 10여 명의 수행원이 전세기로 동행하고, 기업계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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