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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1분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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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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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4%↑ 영업익 15%↑
LG.삼성.현대차 성장세 주도

국내 상장사들이 환율효과로 인해 1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615개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24% 증가한 224조3931억원, 영업이익은 15.21% 늘어난 19조34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14조6527억원으로 4.11% 감소했다.

원화 약세로 인해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살아나면서 제조업종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전기전자업종 가운데 휴대전화와 액정표시장치(LCD)의 호황이 힘입어 영업이익이 116.97%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1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97% 늘었다.

자동차.조선을 비록한 운수장비의 영업이익은 101.26% 증가했으며 운수창고의 영업이익도 120.57% 급증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5291억원으로 81.56% 증가했고 현대중공업 역시 6395억원으로 18.43% 늘었다.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재업종인 화학(52.88%)과 철강.금속(28.29%)도 이익이 늘었다. POSCO의 영업이익은 14.47% 증가한 1조2736억원을 기록했다. 종이.목재(104.19%)와 음식료품(50.77%), 기계(37.46%), 섬유.의복(25.68%), 유통(26.65%), 건설(18.31%), 의약품(13.09%)도 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은행업종은 1분기 순이익이 33.85% 감소했다. 대표주인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63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60% 감소했다. 서비스업(-29.77%)과 의료정밀(-16.99%), 전기가스(-24.06%), 통신(-17.24%)도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10대그룹 가운데는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이 1분기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66개 10대그룹 계열사의 매출액은 94조8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76% 늘었고 영업이익은 8조6072억원으로 83.87% 급증했다.

LG그룹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65.14% 급증한 2조3419억원을 기록해 실적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성도 전체 영업이익이 2조6546억원으로 80.10% 급증했으며 현대차그룹(83.49%)과 한화그룹(87.90%), 현대중공업그룹(57.45%) 역시 실적개선이 뚜렷했다. 반면 내수 비중이 높은 GS그룹(-31.52%)과 한진그룹(-17.68%), 금호아시아나그룹(-17.46%), SK그룹(-9.32%), 롯데그룹(-7.38%)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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