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고용안정 취약 현저
20~30대 취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계약기간 1년 미만인 임시.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의 임시.일용직 비율이 남자의 두 배에 육박해 출산.육아 문제로 인해 여성의 고용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임금근로자 369만4000명 가운데 임시직과 일용직이 각각 126만8000명과 27만8000명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30대도 469만8000명의 임근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이 134만1000명, 일용직이 37만1000명으로 전체의 36.4%로 나타났다.
20.30대 전체로는 839만2000명의 임근근로자 가운데 38.8%인 325만8000명이 임시 또는 일용직으로 근무중이었다.
성별로 보면 20대의 경우 남자는 전체 임근근로자 174만6000명 가운데 44.1%인 77만명이, 여자는 194만8000명 가운데 39.8%인 77만6000명이 임시.일용직으로 남자가 여자에 비해 임시.일용직 비중이 소폭 높았다.
반면 30대의 임시.일용직 비중은 여자가 50.3%로 남자(28.47%)에 비해 훨씬 높아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여자의 경우 상용근로자였던 사람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눈높이를 낮춰 임시.일용직으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30대에서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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