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 총회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개막됐다.
이번 총회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며 세계적인 신용 위기 여파와 구 소련 국가에서 식료품 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오는 7월 8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장 르미에르 총재가 회원국들 대표들에게 고별 인사를 하게 되고 르미에르 총재의 후임으로는 토마스 미로우 독일 재무장관이 임명될 것이라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EBRD의 앤소니 윌리엄스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인 경제 후퇴 현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BRD는 미국발 신용경색 여파로 올해 중.동유럽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5.0~5.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터키의 회원국 가입 문제가 논의된다.
EBRD는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정치민주화와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1년 런던에서 창립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으며 61개국 정부와 유럽공동체(EC), 유럽투자은행(EIB) 등이 지분을 참여해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28개국에 투자하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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