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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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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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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마케팅 전략 수정 불가피…원자재가격 급등·경기 불안 탓

미국에 진출해 있는 그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 의 경기 불안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이들 업체들은 북미시장에서 투자 및 마케팅 전략의 수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실제 일본 차업체들은 미국 시장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토요타자동차는 2009년 3월기의 영업이익을 2008년 3월기보다 29.5% 5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닛산은 30.5%, 혼다는 31.8%의 감익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본 ‘빅3’는 경쟁 업체 보다 상대적으로 미국내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미국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일본 메이커들은 종전 수익의 50% 이상을 북미시장에서 올렸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판매가 급감, 지난달까지의 판매 대수를 감안하면 올해 미국시장 판매대수는 150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GM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차업체로 부상한 토요타의 미국시장 판매는 총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주의 고소득층의 수요가 현저히 줄어 들고 있어 올 판매는 급감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제조 업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공장 가동률이 80% 이상이 돼야 채산성 수지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닛산의 경우 현재 가동률을 60%까지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여파로 미국 진출 완성차 업체들은 판매금융사업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서 유발된 경기침체로 실업률 증가, 이로 인해 판매 금융을 이용하는 수요 감소 등으로 차업체들의 판매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본 업체의 경우 북미시장 전체 판매의 70% 가량이 판매 금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최대 시장인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미국에 적극 투자를 했던 업체들의 미래도 불투명, 사업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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