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총인구이동자가 주택가격 안정과 건설 및 부동산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감소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252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3.2%) 줄었다.
시도내 이동은 169만명(총이동자의 67.0%)으로 5만5000명 감소했다. 시도간 이동도 83만4000명(총이동자의 33.0%)으로 2만8000명(-32%) 감소했다.
1분기 총이동인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주택시장 안정에 따라 감소했다.
16개 시도의 순이동을 보면 경기(2만1000명)와 인천(6000명), 충남(5000명), 충북(1000명), 울산(1000명), 광주(100명) 등 6개 시도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았다.
반면 부산(-9000명)과 전북(-7000명), 경북(-6000명), 전남(-5000명), 대구(-3000명) 등 10개 시도는 전출 초과였다.
전국 232개 시.군.구 별로는 전입초과 70개, 전출초과 162개로 각각 집계됐다. 전입초과 상위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1만7674명), 충남 아산시(8630명), 서울 강서구(7225명), 인천 남동구(6296명) 등의 순이다. 이는 신규 아파트 입주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출초과 상위로는 광주 동구(-5271명), 서울 은평구(-4862명), 경기 성남시(-3931명), 경기 수원시(-3531명), 울산 동구(-3003명) 등의 순이었으며 재개발과 관련 전출과 인근 지역 신규 아파트 입주 관련 전출의 원인이었다.
13개 시도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와 수도권에서 13개 시도로 전출한 인구의 차이인 수도권 순이동은 2만6000명 전입초과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7000명에 비해 1만1000명 줄었다.
수도권에서 충남(-3000명), 충북(-400명)으로는 전출초과를 나타냈고 부산(5000명), 전북(4000명), 경북(3000명) 등 나머지 11개 시도는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가 더 많았다.
1분기 연령별 인구이동수는 전체 연령층 가운데 50대 연령층만 전년 동기 대비 3.6%(7000명) 증가했을 뿐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이는 50대 취업자수, 고용률 및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인구이동자의 주연령층인 20대, 30대가 각각 총이동자의 20.3%(51만2000명), 22.4%(56만4000명)로 총이동자의 42.7%를 차지했다.
총이동자의 성비는 99.2로 전년동기(98.3)에 이어 남자보다 여자 이동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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