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20일 19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발생했으며, 전력 공급이 20일 새벽 2시50분께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전은 우시 공장의 D램 생산 라인인 C1과 C2 라인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전력은 공급됐지만 라인 가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우시 공장은 D램만 생산하며, 생산량은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C2 라인이 12인치 월 10만장, C1은 8인치 월 6만장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이닉스 D램 전체 생산 능력의 45%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 지진과 이번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에서 생산되는 하이닉스의 예측대로 우시공장에서 1~2일 정도의 D램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경우 하이닉스의 월간 D램 생산량중 약 3~4%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하이닉스는 "전체적인 피해는 정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웨이퍼에 의한 600만~700만달러와 정상 가동시까지 이틀동안 생산이 지연되는 웨이퍼에 의한 1000만~1100만달러"라며 "최대 1600만~1800만달러의 매출액 차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는 수천억원대의 매출 차질을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보통 라인 가동이 중단되면 복구하는데 수 일부터 많게는 수 주일까지 걸린다는 점에서 생산 차질로 인한 막대한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초정밀 공정이 수행돼야 하고, 그에 맞는 적정 온도와 습도 등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이 복구됐다 하더라도 바로 가동을 재개할 수 없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우시 라인이 재가동되는데 1주일이 걸린다고 한다면 생산량을 기준으로 5월 물량의 26%, 분기로는 8% 정도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금액으로 추산해 보면 2천억원 전후의 매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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