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은 글로벌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숨 가쁜 보냈다. 1월부터 전략회의를 해외에서 열었고 3월에는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식음료부문에서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식품부문 중국 지주회사인 롯데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 것이다.
오는 6월 롯데백화점은 중국 베이징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거리에 롯데백화점 베이징 1호점을 열어 8월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맞이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12월 네덜란드계 중국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Makro, 8개점)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 마크로는 현재 베이징 5개점과 톈진 2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1500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외국계 유통기업들과 달리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내 식품부문에서만 2011년에 4천5백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6년엔 1조원 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자일리톨 껌의 매출 성장 덕분에 껌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하이에 미국 허쉬 사와 합작 회사를 세워, 향후 중국 초콜릿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