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발 집값 강세 파장이 최근 수도권 북부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에서 새로 나오는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수도권 북부지역은 서울 강북권과 덩달아 투자가치가 높아진 데다 경의선 복선화, 제2자유로, 서울~포천 간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는 물론 의정부 뉴타운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고양·파주·남양주·의정부·양주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모두 26개 단지 1만4103가구다.
특히 파주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가운지구, 별내지구, 고읍지구 등 택지지구는 물론 의정부 뉴타운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주요 물량이 몰려 있어 수요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별내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은 110~149㎡(공급면적 기준) 892가구를, 쌍용건설은 651가구(공급면적 미정)를 각각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모두 오는 12월로 잡혔다. 서울시와 구리시 경계지구에 위치한 별내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고 경춘선 별내역(2011년 개통예정)이 신설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남양주 가운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C1, C2, C3블록에서 152~185㎡ 288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가 지구와 접해 있다. 국도6호선도 이용할 수 있고 2010년 개통예정인 암사대교를 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기간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고 지난 2005년 12월 개통된 중앙선(청량리~덕소구간) 도농역이 지구와 마주하고 있다.
양주시 고읍지구에서는 한양(10블록)이 80~113㎡ 764가구를 이달 중 선보인다. 지구 인근에 경원선 덕계역이 올해 개통돼 40분이면 서울 도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서울~포천 간 고속국도도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망개선대책에 따라 급행버스와 전철이 도입되면 교통여건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한양은 파주시 운정신도시 4블록에서도 86~149㎡ 780가구를 다음달 내놓는다. 내년 완료되는 경의선 복선화사업과 제2자유로 개통 등 교통 호재가 예상된다.
경기도시공사도 같은달 파주시 문산읍 당동지구 5-2, 6블록에서 106㎡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731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파주읍 봉서리에 대북 물류기지가 2010년 들어서면 인구 유입에 따라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의선 복선화사업으로 파주운정신도시, 일산신도시, 서울 등지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벽제동에서는 풍림산업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9㎡ 단일 면적 211가구가 다음달 공급될 예정이다. 덕양대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일로IC를 이용할 수 있다.
벽제동과 고양동 일대는 주택조성사업지구로 벽제동 일대에만 풍림아이원 4개 단지가 들어서 아이원 타운을 이루게 된다.
유성종합건설은 의정부시 가능동 일대에 82㎡ 55가구를 오는 12월 일반에 선보인다. 경원선 가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의정부 뉴타운 가능지구에 포함돼 있어 향후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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