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 “2011년 매출 15조원 달성 충분하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선박용 블록 생산 공장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수년간 대규모 선박수주로 선박용 블록을 공급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중국 현지에 ‘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를 설립하고 1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선박 블록공장을 건설해 왔다.

이 공장의 준공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1년까지 해외 법인을 포함, 총 75척의 선박을 생산해 1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계획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상태 사장은 “중국이 한국 조선소를 추월한다는 우려가 많지만 중국에 진출해 이곳의 경쟁력을 역으로 이용한다면 우리나라 조선 산업이 세계 1등을 유지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은 이용하기에 따라서 한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며 “우리는 중국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옥포조선소에서 블록 1개를 제작하는데 약 18일이 걸리지만 이곳에서는 약 25일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인건비 등 원가가 낮기 때문에 운송비를 고려하더라도 국내보다 결국 약 30% 가량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2만톤을 생산하게 되는 2010년까지는 현재 옥포조선소의 30%에 불과한 생산성도 비슷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연간 약 700억원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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