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중국 기업 SK’로 도약

SK그룹(대표 최태원)의 중국 진출 전략은 ‘China Insider’라는 말에 집약돼 있다.

단지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 성패에 상관없이 중국과 같은 DNA를 가진 ‘중국 속의 SK’로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우선 SK에너지는 2004년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 이래 지난해까지 수출과 현지법인을 통해 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까지 5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SK에너지는 지난 4월 2조원 이상을 투자, 50만평 부지에 나프타 분해공장(NCC)을 세우기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중국최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 측과 체결 했다.

SK텔레콤은 1996년 중국 현지사무소 설립 및 2002년 중국 내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중국의 이동통신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 중국내 견고한 통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하반기 중국 현지에 자본금 3000만 달러의 지주회사를 설립했으며, TD-SCDMA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연구소를 세우기도 했다.

SKC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3년 중국에 필름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OPP필름 1위 업체인 동봉전자와 조인트 벤처를 통해 동애전자를 설립하고 기술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SK는 지난 2000년부터 베이징 TV를 통해 한국의 인기 프로그램 ‘장학퀴즈’를 중국 현지화로 구성한 ‘SK壯元傍’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중국 교수 40여 명을 초청,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 2003년부터 베이징 홍십자회와 봉사단체 ‘애심단’을 꾸려 백내장 수술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SK는 중국내 연구소와 생산법인 등 거의 모든 임직원들을 중국인 인재들로 구성했다.

SK는 지난해 중국 현지에 별도의 연수원을 설립, 10여 개 계열사의 중국 현지 글로벌 스텝 전부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