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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1000만그루의 나무를 고속도로 주변에 심을 계획이다. 또 다양한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고속도로를 '그린도로'로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고속도로 주변의 나무는 모두 1300만그루로, 5년내 1000만 그루가 심어지면 2012년까지 2300만 그루가 조성돼 성인 420만명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감당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또 야생동물이 차에 치어 죽는 로드킬을 방지하고 동물 생태계 보존을 위해 동물의 이동을 위한 에코브리지와 공중 생태길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도로공사는 천연기념물 제328호 하늘다람쥐의 로드킬 방지를 위해 88고속도로 남원~남장수 구간의 도로 양쪽에 기둥을 세우는 방식으로 전용생태통로를 마련했다.
버려진 폐 고속도로를 생태관광지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 4차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줄어든 강원도 대관령 일대의 옛 도로를 대관령 관광지의 중심축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대관령 휴게소와 성산면을 잇는 옛 도로 19㎞ 구간의 경우 트레킹 코스를 겸한 환경친화적 경관도로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고속도로 주위에 인공습지를 조성한 생태고속도로도 건설된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만큼 도로공사는 이 구간을 환경생태도로 1호로 지정하고 다양한 친환경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산림 훼손 지형을 녹지로 복원하기 위한 친환경 녹화공법이 동원되며, 연어회귀지역인 양양 남대천의 수자원 보호차원에서 양양 분기점에는 인공습지, 식생 수로 등을 설치해 오염 물질을 100% 정화할 계획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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