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디자인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인간공학학회에서 주최하는 ‘인간공학 디자인상’에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옙 P2(YP-P2)'과 LG전자의 ‘트롬’이 각각 모바일 부문과 가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인간공학 디자인상은 한국 제품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제품의 편리성, 기능, 안정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과학적으로 도출해 인간공학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상이다.
'옙 P2'는 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사용환경(User Interface)을 제공해 사용자가 손으로 실물을 직접 만지듯 친숙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MP3 개발팀 최영규 상무는 "이번에 인간공학 디자인상 대상을 수상해 '옙 P2'가 단순한 IT 기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제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휴대전화 '햅틱'은 모바일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가전 부문에서 금, 은, 동상을 휩쓸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가전부문 대상은 LG전자 드럼세탁기 ‘트롬’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수상한 LG전자의 '프리업(Free Up) 트롬'은 빨래를 넣고 빼는 드럼 투입구 중심 높이를 기존 제품에 비해 18cm 올라간 70cm로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는 투입구를 높이기 위해 첨단 진동 제어기술과 전자식 정밀 진동 감지 장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롬 외에도 '엑스캔버스' 스마트 타임머신 TV와 휴대전화 등 총 4개 제품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조성진 부사장은 "LG 트롬이 이번에 인간공학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고객 인사이트를 반영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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