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운행 위해 타이어 ‘열’ 관리 잘 해야

타이어 한계온도 125도…한계온도 초과하면 사고 위험성 높아져

타어어 관리에 소홀한 운전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차량 안전 운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기 대한타이어공업협회 기술이사는 타이어 불량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기온이 점점 상승함에 따라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은 타이어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타이어 점검이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타이어의 가장 큰 적은 ‘열’이다. 과속·과적 및 공기압 부족에 따른 열과 아스팔트의 열은 타이어 내부의 온도를 크게 높이고 한계온도인 섭씨 125도를 넘어서면 펑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타이어 발열로 인한 사고를 막으려면 타이어 제조회사가 지정한 공기압과 하중을 지키는 게 우선이며, 고속국도 주행시는 2∼3시간에 한번씩 차에 휴식을 주는 것도 좋다. 10분간 정차에 타이어의 내부 온도는 섭씨 20도 가량 떨어진다.

또 차량이 비포장 도로를 달릴 경우 휠얼라인먼트나 밸런스가 틀어질 수 있다. 장시간 비포장 도로를 주행한 뒤에는 타이어와 휠 사이, 타이어 표면의 홈 사이에 작은 못이나 날카로운 유리조각, 자갈 등 이물질이 박히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가까운 정비소에서 휠 얼라이먼트를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소음, 승차감 문제는 물론 겨울용 타이어를 여름에 사용할 경우 연비가 5-7% 가량 나빠진다는 점에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타이어가 많이 닳아 있으면 잘 미끄러지고 제동 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는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가 많이 닳아 있으면 잘 미끄러지고 제동 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타이어 표면에는 각종 타이어 정보가 표기돼 있다.

마모상태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 확인한다. ▲이 표시된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마모한계 표시다. 승용차용 타이어의 경우 마모한계 표시 높이가 1.6mm로 타이어가 마모돼 홈 속에 돌출된 부위가 밖으로 나타날 경우, 그 타이어는 수명이 다 됐다는 표시다. 이때는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또 장마철에 타이어 공기압을 평상시보다 10% 정도 높여주면 빗길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다. 타이어 표면의 배수 성능이 좋아져 미끄러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신문현 타이어프로 강남점 대표는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안전 운행에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새 타이어로 교체한 경우 휠얼라인먼트 점검을 함께 받는 것이 타이어 편마모 발생을 줄여 타이어를 오래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또 “타이어 대리점이나 자동차 정비소에서 대부분 무료로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등을 점검해 주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이를 이용하면 간단한 타이어 점검을 마칠 수 있다. 또 타이어를 교체하고 1만km 주행 후에는 대각선교체, 2만km 주행 후에는 앞뒤 교체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타이어 교체시에는 차량의 하중과 속도에 따른 올바른 타이어를 선택하는 게 좋다. 최근 젊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타이어 인치업이 성행하고 있으나 정작 운전자들은 자신의 차량과 맞지 않는 타이어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한타이어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어 점검빈도는 매월 1회(22.2%), 2∼5개월(36.4%), 6개월 이상 1회(32.1%), 점검하지 않는 운전자(9.3%) 등으로 나타났다. 2006년의 경우 매월 1회(23.9%), 2∼5개월(34.3%), 6개월 이상 1회(32.8%), 점검하지 않는 운전자(9%)로 각각 집계돼 매월 1회 점검을 제외하고는 그 기록이 각각 상승했다.

                     [타이어 속도기호]

속도기호	km/h
Q	160
R	170
S	180
T	190
U	200
H	210
V	240
Z	240이상
W	270
Y	300

                       * Z는 한계가 없다

                            [타이어 하중지수쳌쳌쳌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