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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1분기, 연구개발비 2조8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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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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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1조8천억 최대·LG 21% 증가율 최고·SK 감소 유일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R&B)를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들은 30개의 상장계열사를 통해 작년대비 8.02% 증가한 총 2조8099억31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등 10개 상장 계열사를 통해 1조8166억92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 작년 동기의 1조7454억8500만원에 비해 4.08% 늘어나 규모 면에서 가장 컸다.

LG그룹의 6개 상장 계열사들은 533억7천5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이는 작년동기에 비해 무려 21.20%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 면에서 5대그룹 중 최대였다.

현대차그룹도 7개 상장 계열사가 작년동기대비 14.50% 증가한 4093억84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롯데그룹도 작년 동기대비 10.35% 늘어난 61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했다.

반면, SK그룹의 2개 상장계열사는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연구개발비를 축소해 대조를 보였다.

SK그룹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로 작년동기대비 4.03% 줄어든 743억8000만원을 지출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5424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3418억1900만원), 현대자동차(2278억6400만원), 기아자동차(1360억7700만원), 삼성SDI(14억2800만원) 등 순이었다.

개별 기업의 중가율은 현대제철이 작년 동기대비 무려 154.82% 늘어난 39억1400만원을 사용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LG전자(49.76%), 에스원(34.21%), 현대모비스(33.76%), 삼성중공업(32.33%) 등도 연구개발비용을 크게 늘렸다.

그러나 원화강세로 인한 수출확대 등을 감안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36%로 작년 동기(4.83%)에 못 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비는 대체로 1분기 이후에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그룹들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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