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 금액이 18억3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2월 구정 연휴기간을 중심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하고 1인당 사용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0.2% 늘어났다.
사용자는 239만명으로 21.0% 늘어났다.
이처럼 신용카드 해외 사용 실적이 늘어난 요인으로 이번 구정 연휴기간이 5일이나 된 점과 1분기중 내국인 출국자수가 34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도 766달러로 전년동기(712달러)보다 7.6% 증가했다. 이중 신용카드가 14억3000만달러로 카드사용의 78.0%를 차지했고 직불카드(현금카드 겸용)는 4억달러로 22%를 차지했다.
한편, 비거주자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외국인 국내여행객의 증가 등으로 5억1000만달러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사용자는 104만명으로 16.3% 감소했다.
1분기중 외국인 입국자수는 161만명으로 전년동기(144만명)대비 12.0% 증가했으며 이중 중국인 방한객은 42% 증가했다.
1인당 신용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491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405달러보다 21.3% 증가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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