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차수출 북미·서유럽 감소…동유럽 등은 증가세

올해 1.4분기 국내 차산업 지역별 수출은 캐나다, 멕시코 등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수출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19만5305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체 수출품목 가운데 자동차의 수출비중은 28.4%로 조사됐다.

26일 국내 완성차 업체 각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하락한 14만7905대를 차지했다. 이 기간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도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 낮아졌다.

서유럽 지역 또한 이산화탄소 세제도입 등, 엄격한 환경 규제 영향으로 중대형 차량 판매가 줄었다.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비 34.8% 하락한 9만3722대를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 신흥공업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비 31.8%(12만3600대) 증가했다. 이는 이들 국가가 에너지 자원 수출로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비중은 18%.

아울러 중동 지역과 중남미 지역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동의 경우 사우디, 터키, 이집트, 시리아 시장의 판매 호조로 9만2671대(전년 동기비 34.1%↑, 비중 13.5%), 칠레,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의 수요 급증으로 중남미 수출은 8만4864대(전년 동기비 26.7%, 수출비중 12.3%)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유가와 함께 서유럽에서 이산화탄소 세제 적용 등으로 1분기 차수출이 부진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으로 판로를 개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6.8%), 태평양(1.6%), 아시아(30.9%) 지역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1분기 이들 지역 수출은 모두 9만7961대로 전년 동기 8만8415 보다 평균 10.8% 증가했다.

[2008년 3월 지역별 수출현황](단위 대,%)

구분

2007년

2008년

증감률

3월

1∼3월

비중

3월

1∼3월

비중

전월비

동월비

동기비

합계

255,359

670,461

100

246,604

688,123

100

29.6

-3.4

2.6

북미

81,852

20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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