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우리 국민 한국씨티 하나 외환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회원 모집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이 카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무등록 모집인을 동원하거나 연회비의 10%로 제한된 규정을 위반하며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서울 시내 주요 공공장소와 각종 행사장에 특별 기동점검반을 투입해 길거리 모집을 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이 상대방 카드사의 불법 영업을 감시하기 위해 자체 운영하고 있는 '모집 실태 기동점검반'이 은행계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실태에 대해서도 점검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회원 모집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카드사는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무자격 모집인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모집인 관리에 대한 카드사들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월말 현재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은 3만6398명으로 6개월 사이에 14.8%가 급증했다.
금감원은 3월에 전업계 카드사의 회원 모집 실태를 점검해 일부 불법 영업 행위를 적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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