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올해 고전…내년 회복"

삼성증권 중국방문보고서

삼성증권은 중국 증시의 부진이 올 연말까지 이어지다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이승훈 연구원은 '중국방문보고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압력이 상존하고 중국정부의 인플레 억제정책으로 상당수 업종의 마진 악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악재로 인해 올 연말까지 주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다 인플레 완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증시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지속으로 인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에 비해 둔화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최종재에 대한 가격통제가 지속된다면 기업마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중국 쓰촨성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의 긴축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인플레를 가중시키는 곡물.유류 관련 품목에 대한 가격통제도 예상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6%로 하락해야 성장에 초점을 두는 거시경제정책이 가능하다"면서 "중국인민은행이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고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올림픽 개최가 중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부문으로 제한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아시아 역내 교역이 활발하고 유로화에 대한 환율 우위를 감안할 때 당분간 수출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림픽 개최가 주식시장에 다소 심리적인 호전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외국인의 투자 유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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