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GS건설이 다음달 초 용인 성복지구에서 치열한 분양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복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관심지역으로 꼽히면서도 분양가 책정문제로 한동안 분양이 미뤄져 온 터라 두 대형 브랜드가 내놓는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중대형 위주로 분양가(3.3㎡당)가 모두 같은 점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대결 구도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의 브랜드임을 자임하는 두 업체는 각각 '성복 힐스테이트'(www.hillstate.co.kr/sungbok)와 '성복 자이'(www.sungbokxi.co.kr) 사이트를 열고 각각의 단지 구성을 소개하며 예비청약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오는 30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 성복지구에서 모두 3659가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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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 자이 2차 조감도 |
GS건설은 다음달 3일부터 2개 단지 114~214㎡ 1502가구 규모의 '성복 자이 1ㆍ2차'를, 현대건설도 비슷한 시기에 3개 단지 119~222㎡ 2157가구 규모의 '성복 힐스테이트 1ㆍ2ㆍ3차'를 각각 분양한다.
GS건설의 성복자이 1차는 지하 4층~지상 20층 12개동 규모로 114~186㎡ 719가구, 성복자이 2차는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동 규모, 130~214㎡ 783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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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 힐스테이트 조감도 |
현대건설의 성복힐스테이트 1차는 130~178㎡ 645가구, 2차는 119~222㎡ 689가구가 공급된다. 또 힐스테이트 3차는 119~199㎡ 823가구로 구성된다.
이번에 나오는 성복지구 물량은 90% 이상이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중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기회가 넓지만 중소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14~130㎡대의 중소형은 물량이 적은 만큼 용인지역에서 1순위 마감될 가능성이 크고, 청약 가점은 40점 안팎이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청약 자격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탓에 용인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용인지역에서 미달된 물량에 대해서만 수도권 청약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단일 업체(일레븐건설)가 시행하는 이들 5개 단지는 지난달 말 일괄 분양승인으로 분양가격이 3.3㎡당 1548만원(발코니 확장 비용 별도)으로 같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3.3㎡당 평균 15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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