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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産銀 총재로 민유성씨 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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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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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금융도 급물살, 이팔성·이덕훈 유력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
금융위원회가 민유성 리먼브라더스 한국대표를 산업은행 차기 총재로 단독 제청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인선 작업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민유성 대표를 산업은행 총재로 제청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민유성 대표는 산업은행의 민영화와 대형 투자은행(IB)로의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유럽 출장 중인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귀국하는 대로 공식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씨티은행과 모건스탠리증권에서의 경력과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회장을 지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총재는 금융위에서 제청하면 대통령이 결정해 임명한다.

형식상으로는 대통령 결정 과정이 남았지만 금융위와 청와대가 조율해 제청 후보를 결정하는 절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민 대표가 차기 산업은행 총재로 내정된 셈이다.

민 대표는 중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30일 이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회장에 대한 인선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후보 공모를 마감한 지 나흘 만에 지원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는 등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추위는 지원자 8명 가운데 5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면접 대상자는 이팔성 서울시향 대표와 이덕훈 전 금융통화위원,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차관,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손성원 전 LA한미은행장 등이다.

이팔성 대표와 이덕훈 전 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지만 임영록 전 차관이 가세하면서 민간 출신과 관료 출신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회추위는 이날 면접을 실시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단독 후보를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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