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대책에는 그동안 지적돼 왔던 경유세 인하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서민경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당내 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정부에 생계형 경유 사용업자들의 피해현황을 파악토록 하고 조만간 당정협의를 열기로 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절약 대책 ▲경유세율 인하 ▲생계형 경유차 보조금 지급 등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개 서민이 많이 사용하는 경유가격이 너무 올라 기름위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도 정부 및 국민의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싸게 많이 공급받을 수 있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명진 원내부대표는 "영세상공인들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데 정부가 시장의 법칙에 그냥 방치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신경한 것인지 정말 걱정된다"면서 "빨리 경유세율을 인하해 주든지, 생계형 경유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든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유가 상승으로 어민과 자영업자, 지입형 화물차주, 축산농가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서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생계형 경유 사용업자들이 입는 타격을 줄이기 위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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