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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부동산 시장, 올해 서브프라임 영향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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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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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의 영향이 올해 아태지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진은 일본 도쿄 전경.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위기가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최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회사 존스 랑 라살르(Jones Lang Lasalle)는 이처럼 내다보고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밝혔다고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발 글로벌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이어왔다. 지난해 아태지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1210억달러(약 125조원)로 2006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의 악영향이 올해부터 아태지역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존스 랑 라살르는 최신 부동산 전망을 통해 내다봤다. 

이미 이같은 영향은 1분기에 걸쳐 도쿄, 싱가포르, 시드니, 멜버른과 같은 아태지역의 선진 부동산 시장에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도쿄의 사무실 임대 거래는 올들어 급격한 하락세로 움직였고 싱가포르에서는 사전 임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상하이 푸동 지역에서는 수요 둔화에 따라 거주자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도쿄를 비롯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시장이 입을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패시픽리서치의 제인 머레이 사장은 “성숙한 시장에서의 투자활동이 전체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에 올해 아태지역의 부동산 거래량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브프라임 여파가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이 꼭 나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다국적 기업들이 신용위기에 따라 경영비용을 축소하면서 필리핀 마닐라와 같은 사무용 부동산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이 중심가의 사무 지역에서 '좀 더 저렴한 외곽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이른바 '틈새시장'이 새롭게 부상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아시아패시픽리서치의 머레이 사장은 방콕에서는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접근이 용이한 변두리 지역의 사무실이 인기"라면서 "그러나 이 지역의 중개비용은 중심가 비즈니스 지역 빌딩보다 30~40% 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추세는 해외시장 특히 중국, 인도, 베트남과 같이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시장에서 일본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일본이 부동산 시장에 다시 적극적으로 뛰어들 경우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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