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공급실적 지난해 절반수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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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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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806가구 공급 전년 동월比 48%↓…분양가상한제 회피물량 소진 탓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한꺼번에 쏟아냈던 물량이 소화되면서 이번달 아파트 공급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 및 6월 계획'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은 2만806가구로 지난해 같은달(4만154가구)보다 48% 줄었다.

1~5월 누계는 11만562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9421가구에 비해 29% 증가했다.

국토부는 5월 분양물량이 급감한 데 대해 "작년 9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을 앞두고 분양가 상한제 및 청약가점제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 지난해 5~6월에 분양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양 비수기도 아닌 5월에 2만여가구만 분양에 들어간 것은 절대적으로도 적은 물량이라는 평가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작년 11월까지 분양승인신청했던 물량들이 대부분 소진돼 가고 있지만 주택업체들이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 분양에는 적극 나서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6월에는 도권 1만7552가구, 지방 1만2969가구 등 전국에서 모두 3만5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분양물량은 2만1212가구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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