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펀드도 부진…브라질.남미펀드는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는 고유가 여파로 2주 연속 손실을 냈으며 브라질.북미.남미신흥국을 제외한 해외 주식형펀드 대부분 역시 부진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수익률은 -0.24%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0.32% 소폭 상승했다.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은 -0.15%, 중소형주펀드는 -0.13%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KOSPI200 인덱스펀드는 0.41%의 수익을 냈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0%, -0.05%의 손실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6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가운데 62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펀드별로는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펀드가 1.05%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가 고유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한주간 7.69% 상승한 데 이어 대한가스, 부산가스, SK가스가 일제히 올랐기 때문이다.
월간 성과에서는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펀드가 4.4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글로벌증시가 고유가에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간 평균 -2.83%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1.22%)와 신흥국펀드(-2.96%), 아시아신흥국펀드(-3.38%)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펀드는 인플레 압력과 강진 여파로 중국 증시가 하락해 한 주간 -3.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증시가 루피화 강세와 물가상승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인도펀드 수익률도 -3.65%로 부진했다.
러시아펀드는 증시가 원자재관련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2.41%의 손실을 냈으나 브라질펀드는 주간 0.81%의 수익률을 올렸다.
펀드별로는 브라질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_자HClassA1'펀드가 2.21%의 주간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도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A)'펀드가 18.90%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약세를 보였다. 정부가 당분간 정책방향을 경기부양보다 물가에 둘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03%(연환산 1.4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초단기채권펀드는 0.11%(연환산 5.74%)의 수익률을 올렸고 하이일드채권펀드도 0.04%(연환산 2.24%)의 플러스 성과를 냈다.
반면 일반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 수익률은 각각 -0.23%(연환산 -11.84), -0.02%(연환산 -0.94%)로 부진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53개 채권펀드 가운데 35개 펀드가 플러스 이익을 올렸으며 7개 펀드가 콜금리(연 5.03%)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주간 0.12%(연환산 6.32%)의 성과로 1위를 기록했다. 월간 성과 역시 '플러스탑시드채권혼합160'펀드가 0.52%(연환산 6.38%)로 1위를 차지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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