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량·고가도로 22곳 지진에 취약

  • 서울시, "내진 '성능부족' 시설 보강 계획 수립 방침"

서울시내 주요 교량과 고가도로 22곳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진재해대책법상 내진(耐震) 성능평가 대상시설인 시내 한강교량 20곳과 일반교량 21곳, 고가도로 28곳, 입체교차로 1곳 등 70곳 가운데 현재 '성능 부족' 평가를 받은 곳은 모두 22곳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내진 '성능 부족' 시설은 내진설계 기준이 도입된 1996년 이전에 설계된 시설물로, 한강교량 3곳, 일반교량 7곳, 고가도로 11곳, 입체교차로 1곳 등이다.

시는 이들 '성능 부족' 시설 가운데 지난해 7곳에 대해 정밀진단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7곳, 내년 8곳을 대상으로 추가 정밀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한강교량 가운데 '성능 부족' 평가를 받은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반포대교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62억원을 들여 받침 교체 등 보강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들 교량의 접속교와 램프는 올해 설계후 2010년까지 보강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성능 부족' 시설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정밀진단을 마친 뒤 결과에 따라 시설물별로 보강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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