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에 따르면 대우버스는 오리지구 12만㎡ 정도에 첨단시설을 갖춘 새 공장을 지어 부산시 전포동, 금사동, 반여동에 있는 생산시설들을 통합이전할 예정이다.
대우버스는 이날 KCC건설 및 대동종합건설과 함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자체 공장 부지를 포함한 오리지구 산업단지 252만㎡를 민간투자로 개발키로 했다.
오리지구 산업단지는 개발계획수립 및 실시계획 수립, 사유지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 하반기쯤에 착공될 전망이다.
대우버스의 새 공장은 2012년말 준공돼 2013년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흩어진 공장들을 통합하고 협력업체들까지 한데 모이게 되면 생산의 효율성과 국제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시는 대우버스의 생산시설 통합이전에 따라 500여개 협력업체 중 100여개사가 동반이전하고 다른 자동차 관련 업체들도 이 곳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돼 모두 1조7000억원 정도의 직·간접 생산유발 및 1만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버스는 대우그룹 붕괴 후 독립법인으로 분리됐다가 2003년 4월에 영안모자에 인수됐지만 공장부지가 좁아 한 곳에서 일괄생산을 하지 못하고 3곳의 공장에서 부분생산을 하고 있으며, 일부 신형 버스 생산라인은 울산시 울주군에 세우기도 했다.
대우버스 본사 및 전포동 공장은 1955년 2월 설립된 신진공업사가 모태로 1963년 국산 승용차 1호인 ‘신성호’가 탄생한 한국 자동차산업의 시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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