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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우리투자증권 고문 |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우리은행장 공모에 지원한 12명의 후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7명에 대해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 대상자는 이종휘 고문을 비롯해 이종호 전 LG카드 사장, 김은상 SC제일은행 부행장, 김기신 전 우리은행 부행장, 최명주 전 교보증권 사장, 윤종규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다.
행추위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최종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정부에 인사 검증을 의뢰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고문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종호 전 사장과 김은상 부행장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도 이 고문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 전 사장과 김 부행장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고문은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으로 한빛은행 시절 재무기획팀장부터 개인·기업여신, 리스크관리, 경영기획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 재임 시절 수석부행장으로서 3년간 행장 역할을 하며 역량을 발휘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가 우리은행 내부 출신 인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장도 내부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 이 고문의 내정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전 사장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친 후 LG투자증권 감사로 2년간 재직하고 LG카드 사장까지 역임했다. 은행 근무 경력은 없지만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부행장은 대신증권, 쌍용투자증권, 모건스탠리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은 투자은행(IB) 전문가다.
한편 우리금융 차기 회장이 면접 다음날 바로 내정된 사례로 비쳐볼 때 우리은행장 인선도 이번 주 내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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