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주택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된다. 친환경에너지를 보급하고 저소득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3일 노원구 월계4동 사슴1단지(1372가구)와 노원구 중계3동 중계3단지(2619가구) 등 임대아파트 2곳에 각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는 약 1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은 임대아파트의 엘리베이터나 급수펌프 등을 가동하는 데 이용된다.
시는 이들 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연간 27.2t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이고 1000만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정부가 '태양광 주택 10만호 보급사업'을 시행하면서 단독주택, 공동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에 자가용 태양광 설비 설치비용을 보조하는 것을 서울시 임대주택에도 적용하도록 지식경제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서울시내 공공 임대주택은 160개 단지 9만463가구로, 시는 이들 아파트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외에 개별 가스보일러 및 고효율 조명기구 교체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