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6월 금리연동형 보험 상품에 적용되는 공시이율을 동결했다.
공시이율은 연금보험 등과 같은 저축성 보험에 적용되는 이율로 공시이율이 높아지면 보험 가입자들이 만기시 돌려받는 보험금이 늘어나게 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되는 공시이율을 지난달과 같은 5.1%로 결정했다.
대한생명(5.2%)과 교보생명(5.2%), 신한생명(5.3%), 미래에셋생명(5.4%), 동양생명(5.5%), 동부생명(5.5%) 등과 공시이율을 동결했다.
외국계 보험사 중에는 AIG생명이 5.0%를 유지했고 삼성화재와 현대해상화재,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도 5.3%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5.5%, 흥국쌍용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5.8%로 각각 결정됐다.
제일화재는 6.3%, 그린화재는 6.4%로 업계 최고 수준의 공시이율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달에는 역시 동결됐다.
공시이율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자체 자산 운용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조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시이율은 장기적인 금리 추세를 바탕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급격하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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