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대형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대형 아파트인 만큼 잠재수요가 많은 데다 희소성으로 향후 가격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주택형 149㎡(45평형) 이상의 대형 아파트가 처음 선보이는 지역은 모두 5곳으로 2337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청약가점 점수가 낮은 수요자들의 경우 전용면적 85㎡가 넘는 아파트는 중소형 아파트보다 당첨확률이 높다. 대형 아파트는 청약시 채권매입예정금액이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하지만 채권매입예정금액이 같을 경우 분양 물량의 절반이 추첨제로 선정되기 때문에 가점에 상관없이 당첨될 수 있다.
따라서 대형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교육환경과 조망권 등 생활여건이 좋고,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이들 물량에 주목해 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4구역에 159~373㎡형, 총 273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를 오는 10월 선보인다. 전체 물량 중 대형은 183가구다. 지하철1ㆍ4호선 서울역이 가깝고, 힐튼호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중흥종합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회천읍 고암리 덕정2지구 2블록에 '중흥 S-클래스'를 이달 중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규모로 149~175㎡형, 모두 314가구로 구성된다.
약 5만4000여세대의 초대형 택지지구로 개발되는 양주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이 완료된 덕정지구는 경원선과 복선전철, 광역 교통망이 교차하는 생활과 교통의 중심지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대한주택공사도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지구 C1ㆍ2ㆍ3블록에 주택형152~185㎡, 288가구를 이달 중에 내놓는다.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가 가깝다. 국도6호선과 오는 2010년 개통예정인 암사대교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오산시 세교지구 C3블록에서도 127~188㎡형 1060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물량 중 155㎡ 이상 대형은 547가구다. 세마역과 오산대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구를 관통하는 민자고속도로가 내년 말 개통예정이다.
또 지구와 접한 오산대학을 비롯해 한신대학교, 수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이 조성될 전망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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