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우리銀, 정부 불신임 아픔 딛고 새출발 다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6-09 15: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종휘 행장 내정자 "내실경영으로 리딩뱅크 도약할 것"

   
 
이종휘 우리은행장 내정자
정부의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대한 재신임 결과로 인해 수뇌부가 퇴진하는 혼란을 겪었던 우리은행이 새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사실상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유력한 이종휘 내정자는 '내실 경영'을 새로운 경영 화두로 내걸었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내정자는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실 경영에 힘써 국내 대표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 내정자는 "은행의 성장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적정한 수준의 예대마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25% 수준인 비이자 수익 비중을 30~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증권, 보험과 연계된 복합금융상품을 적절한 시점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신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내정자는 "다만 카드사업의 경우 속도조절이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해외진출도 진출 지역과 시점 등을 재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측은 무리한 외화 조달이나 대출 확대, 고금리 예금 유치 등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영업을 자제하고 사업 부문 간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민영화와 관련해 이 내정자는 "금융공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 전체 순익의 70~80%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답게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간의 융화를 위해 수석부행장제 부활과 균형인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산술적 균형이 아니라 조직 시너지를 위해 임원 인사를 균형있게 할 것"이라며 "수석부행장제의 경우 부활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