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달러 안정시켜라"

중국이 미국에 대해 달러 가치를 안정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계무역기구(WTO) 쑨쩐위 중국대사는 “달러 가치 하락은 수출지향적 개도국들의 국가 예산 감소로 사회복지가 줄어드는 등 개도국들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달러 안정화 정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달러 가치하락으로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달러 안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쑨 대사는 "미국은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써 달러 안정을 위한 신속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 대사는 미국의 교역 정책을 재검토하는 세계무역기구(WTO) 개회에서 원유 및 식량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급진적으로 발전하는 개도국들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한편 미국은 최근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공동으로 약달러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등 달러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하는 것에 대한 경계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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