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주체기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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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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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STX팬오션 등 17개社 제시

대우증권은 공기업 민영화 이슈 부각으로 M&A(인수합병) 테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M&A의 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STX팬오션, 현대미포조선, 에스원을 비롯한 17개 기업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11일 이원선 연구원은 "국내 M&A 시장 규모는 2004년 5조원, 2005년 20조원, 2006년 30조원, 지난해 40조원으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정부와 은행 보유 지분의 매각이 계획된 8개 기업의 매각 규모만 해도 29조원대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5년 동안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괴리율 추세를 보면 그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는 M&A에 활용될 수 있는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이후 M&A 관련 인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주가 추이를 보면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산업 등의 사례를 보면 인수 기업이 피인수 기업보다 높은 주가 수익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해 M&A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기업으로 STX팬오션 현대미포조선 에스원 동서 호남석유화학 대교 한진중공업홀딩스 퍼시스 롯데제과 강원랜드 롯데미도파 삼성정밀화학 LS네트웍스 현대모비스 GS홈쇼핑 엔씨소프트 부광약품 등 17개 기업을 꼽았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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