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시장에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는 LG 휴대전화가 미국 소비자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 Power)가 공개한 '2008 미국 휴대전화 평가보고서 (2008 U.S Wireless Mobile Phone Evaluation Study)'에서 LG전자는 1천점 만점에 721점을 받아 740점을 얻은 소니에릭슨에 이어 미국 휴대전화 고객만족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 706점, 모토로라ㆍ산요 705점, 교세라 701점 순이었고, 노키아는 최하점인 699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총 7개 휴대전화 업체를 대상으로 미 전역에 걸쳐 1만80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가운데 ▲디자인 ▲사용성 ▲기능 ▲내구성 ▲배터리 성능 등 5개 항목의 고객만족도를 종합평가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 덕분에 LG전자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4분기 15.2%였던 시장점유율을 올해 1분기 21.1%까지 끌어올리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LG전자는 전 분기 대비 5.9%포인트 상승한 21.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 2위인 모토로라(25.1%)와 삼성전자(22.1%)를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판매량이 모토로라(1000만대)와 삼성전자(880만대)는 작년 4분기에 비해 각각 750만대와 200만대씩 감소한 반면 LG전자(840만대)는 10만대 가량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품질과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 걸쳐 미국시장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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