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끼고 집 사기 힘드네"…서울 전역 전세가 비율 50%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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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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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39.2%…2년새 20.1%포인트 하락

서울의 모든 자치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뉴타운 등 개발호재로 강북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적은 자금으로 전세를 끼고 내집을 장만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 셈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15만3515가구를 대상으로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 25개구 가운데 전세가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이 13곳에 달했던 2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3구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노원구는 2년 전 59.3%에서 최근 39.2%로 무려 20.1%포인트 하락해 2년 동안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도봉구가 56.4%에서 39.8%로 16.6%포인트, 강북구는 54%에서 40.1%로 13.9%포인트 떨어졌다.

이밖에 중랑구(-11.4%포인트·56.6%→45.2%) 관악구(-10.4%포인트·55.5%→45.1%) 성북구(-9.4%포인트·53.6%→44.2%) 강서구(-8.6%포인트·44.1%→35.5%) 등이 뒤따랐다.

반면 강남구(26.2%→25.8%), 서초구(31.3%→31.4%), 송파구(27.7%→27.5%), 양천구(34.1%→33.5%) 등 버블세븐 지역의 전세가 비율은 2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전세가 비율이 하락하기는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지역 31곳 중 2년 전 전세가 비율이 50% 이상이었던 곳은 15곳이었지만 현재는 이천시, 안성시, 평택시, 연천군 4곳만 남았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가 57.5%에서 38.5%으로 19%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시흥시가 16.2%포인트(58.5%→42.3%) 내렸고 화성시와 광명시가 각각 15.1%포인트(49.6%→34.5%), 14.5%포인트(55.5%→41%)씩 하락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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