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생활전기전자제품, 국제표준규격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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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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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초, 세계시장 선점 기반 마련 평가

국내 중소기업과 기술표준원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시킨 친환경성 무세제 세탁기와 세정수 세조장치 등 2종의 기술이 지난 5월말 일본에서 개최된 ‘가정용 전기기기분야(IEC TC 61)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기술표준원의 이번 국제표준 채택 성사는 아시아국가에서는 최초로써, 가정용 전기기기분야에서 제안된 기술이 IEC 국제표준규격으로 채택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동 국제표준규격들은 지난 2004년에 처음 착수해 4년간의 노력 끝에 미국, 일본, 중국, 유럽국가 등 33개 정회원국 중 26개 국가의 찬성으로 결실을 거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술표준원 및 관련 업계는 이번 국내 중소기업의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향후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함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무세제 세탁기는 중소기업인 경원엔터프라이즈 에서 자체 개발한 무세제 세탁기술을 적용하여 대우일렉이 무세제 세탁기(상표명: 마이더스)로 상용화시킨 제품이다.

또한, 무세제 세정수 제조장치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기분해장치로 일반 수돗물(pH 6.5∼7.5)을 알칼리수(pH 10∼12)로 변화시켜 일반가정, 요식업소, 산업체에서 식기, 야채, 과일, 정밀부품 등에 부착된 오염물질을 세척하거나, 살균을 하기 위한 세정수를 만드는 것으로 주방 싱크대, 분수대, 전기비데, 식기세척기 등에 설치되어 세정수 공급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 동안 생활전기전자제품분야는 국제표준화 반영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관련 업계는 이번 쾌거를 계기로 가전제품분야의 국제표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를 육성하여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나원재 기자 wjsty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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