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대비 4.1% 증가한 6482만㎾로 예상되며, 공급 능력은 7.4% 늘어난 7170만㎾로 전망됨에 따라 예비전력은 688만㎾(전력예비율 10.6%)로 각각 추정됐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최대 전력수요 시점의 평균 최고기온인 섭씨 32.4도보다 2도 높은 이상고온이 발생할 경우 최대 전력수요는 6698만㎾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올해 313만㎾의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연내 준공 예정인 영흥화력 4호기와 보령화력 8호기, 하동화력 7호기의 시운전 출력(157만㎾)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예비전력이 600만㎾ 이하가 되면 정부의 지원금 수준에 따라 전력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전력 소비를 줄이고 지원금을 받는 ‘지원금 입찰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시행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예비전력이 200만㎾ 이하로 떨어질 경우 347만㎾(직접 부하제어 137만㎾, 비상절전 210만㎾)의 부하를 추가로 차단하는 비상시 단계별 대응조치도 이날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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