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 ||
<사진설명: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7월로 오늘 8월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방한 일정을 연기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중공중앙 국문원 회의에서 참석하여 발언하는 모습. /신화>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당초 7월로 예정했던 방한 일정을 8월 이후로 연기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14일 도쿄 이이쿠라 공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양제츠(楊潔箎) 중국 외교부장은 후 주석의 방한 의사를 밝히고 그 시기와 관련하여 "당초 7월 방한을 검토했지만 쓰촨성 지진 등의 문제로 8월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밝혔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두 장관은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달 방중을 계기로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외교 당국 간에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동통신과 금융, 에너지 분야 등 중점 경협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과 경제, 통상, 문화, 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조기 개최해 ‘행동 대 행동’원칙에 따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단계를 조속히 완료하고 6자회담이 계속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재차 확인하는 등 양국 간 정상외교의 활성화를 강조하는 한편 탈북자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하고 양국 역사 분야 학술기관 간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쓰촨성 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 기원과 함께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한도 제안했으며 이에 양 부장은 한국 정부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고 조기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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