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글로벌 시장서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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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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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글로벌 전역서 4월 판매 상승 기록…현지 생산 증가 덕

세계 완성차 판매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생산분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으나 해외 현지 생산 공장에서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모두 6만9346대를 팔았다고 15일 전했다. 이는 작년 동월 6만5144대 보다 6.5% 상승한 기록이다. 이에 따른 미국 시장 점유율(1-4월)도 작년 동기 4.6%에서 4.8%로 올랐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4월 판매는 고유가와 미국 경기침체 영향으로 중대형 차보다는 엑센트, 엘란트라, 리오, 스펙트라 등의 소형차 판매가 늘었다.

이 기간 미국시장 차판매는 전년 동월비 6.7% 감소한 124만3632대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4월 서유럽 승용차판매는 미국의 신용경색,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증가(2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9.5% 늘어, 증가한 131만4989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4월 유럽 판매는 현대차 i30 및 기아차 씨드 등 유럽 전략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비 6.2% 증가한 3만8658대로 집계됐다. 이는 3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4%(5만7738대→5만1168대) 감소에 비하면 주목할만한 판매기록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차 유럽 시장점유율(1∼4월)은 작년 동기 3.3% 보다 0.2% 감소한 3.1%.

현대·기아차는 서유럽 주요 5개국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만 판매가 감소(전년 동월비 -2.9%)했고, 독일(20.0%)과 프랑스(15.0%)에서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중국에서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4월 현대·기아 판매는 전년 동월비 51.5% 증가한 4만1118대로 시장 점유율(1∼4월)도 작년 동기 5.8%에서 올해 6.2%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신형 엘란트라 출시 등으로 전년 동월비 63.7% 증가한 2만8866대를, 기아차는 28.9% 증가한 1만2252대를 각각 판매했다.
올 1~4월 현대·기아차 판매 누계는 전년 동기비 26.0% 증가한 15만1606대로 집계됐다.

4월 중국 승용차 총 판매는 전년 동월비 10.8% 증가한 60만4920대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상하이GM-울링이 31.3% 증가한 5만3387대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제일기차폭스바겐, 상하이폭스바겐이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 및 미국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전략에 따른 마케팅과 차종 출시로 3월 판매 하락세에서 4월에는 상승세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2008년 4월 현대·기아차 해외시장 판매 동향](단위: 대,%)

지역

구분

2007년

2008년

증감률

4월

1-4월

비중

4월

1-4월

비중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미국

현대

39,137

143,342

2.8

39,280

134,61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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