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이른바 `효자 삼총사'의 경영 호조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그룹 총 매출이 목표인 101조원을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당초 목표인 101조원보다 약간 많은 102조원 내지는 103조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고유가 등 여러가지 조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계열사들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그룹 상장 계열사 10곳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약 2조5천억원에 달했고, 특히 LG전자(6천53억원)와 LG디스플레이(8천810억원), LG화학(4천12억원) 등 핵심계열사는 역대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LG측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화로 표시되는 영업이익 규모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있고, 하반기 경제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는 점 때문에 기대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LG관계자는 "아직 상반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고, 하반기에 유가 등 경제상황들이 어떻게 될 것인 지가 불확실해서 조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GE가전사업 부문 인수와 관련, 그룹 핵심관계자는 "GE가전사업부는 LG가 계속 해오던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했을 때 과연 얼마나 보탬이 될 것인 지가 고민"이라며 "하지만 다른 기업이 GE가전사업부를 인수하게 되면 시장판도에 영향이 있기때문에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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