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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개 도시 부동산 5월 9.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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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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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은 15.7% 상승 상승폭 둔화...하반기 둔화 지속할 듯

   
 
<사진설명: 5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9.2% 올랐다. 사진은 베이징의 아파트>

중국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중국 주요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2% 상승했다고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의 발표를 인용, 차이나데일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DRC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성명을 통해 5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은 10.2% 상승해 전월의 상승률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다고 NDRC는 설명했다.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베이징을 비롯해 일부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두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NDRC는 베이징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15.7% 상승했으며 우루무치의 가격 상승폭은 22.8%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이커우(17.6%), 닝보(16.6%), 항저우(15.2%) 역시 높은 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꺼지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상승폭이 높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컨설팅 기관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의 칼비 시에 베이징 사무소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3분기 가격 상승폭은 2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서비스 기관 CB 리차드 엘리스의 친샤오메이 베이징 사무소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지난해 하반기를 감안할 때 베이징의 5월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예상했던 것이며 일반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시장 상황을 볼 때 사람들은 점차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DRC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주요 도시의 기존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8.8% 상승했으며 이는 4월에 비해 상승폭이 1.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비거주용 부동산 가격은 6.5% 올라 전월 상승폭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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