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광고 시장에 성수기가 찾아와 관련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계절적으로 최성수기에 해당하는 5월 방송 광고비는 2천33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월 대비 259억원, 작년 같은 달 대비 61억원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 최다 방송광고 집행액을 기록한 10월의 2천34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광고주 또한 지난달 1896개사에서 2106개사로 210개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금융ㆍ보험 및 증권 업종, 건설ㆍ부동산 업종, 그룹 및 기업광고 업종이 성장세를 주도하며, 20대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전달에 비해 방송광고비가 늘었다.
반면, 감소세를 기록한 8개 업종 중 10억원 이상 감소한 패션과 가정용품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감소폭은 5억원 이내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방송광고공사는 “6월 방송광고 시장은 내수 부진과 계속되는 고유가 등으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위축될 조짐이 있어 작년의 2천149억원 수준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방송광고비는 현재까지 1월 1천643억원, 2월 1천618억원, 3월 1천895억원, 4월 2천7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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