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는 재생타이어의경우 중고타이어에 고무 원단을 덧붙인 것이기 때문에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 고무 원단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17일 밝혔다.
재생타이어 판매 전문업체인 신흥타이에 따르면 재생타이어는 중고타이어 표면을 모두 갈아 고무 원단을 부착하는 ‘몰드 큐’ 방식과 타이어가 지면과 닿는 트래드 부분만 갈아 고무 원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그러나 아직 국내 재생타이어 기술부족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이나 아스팔트 기온이 올라가면 접착제가 녹아 고무원단이 떨어져 나간다고 신흥타이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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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기 대한타이어공업협회 기술이사는 “타이어는 썩지는 않지만 오래 될 경우 타이어 코드나 트레드 등이 분리될 수도 있다”면서 “재생타이어에 재생일자나 원생산일자 등을 표기해야 소비자가 타이어를 고를 때 이를 참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통 과정도 문제로 드러났다.
타이어 재생업체 뿐만 아니라 판매 업체들도 대부분 영세 업체라 타이어를 노지에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타이어가 열과 바람, 눈·비에 그대로 노츨, 형태가 변형되거나 기능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흥타이어 관계자는 “재생타이어의 경우 공사 현장 내에서만 운행되는 차량에는 적합하다”며 “트레일러 및 화물 트럭 등 장거리 운행 차량의 경우 동력이 전달되는 봉륜 등에는 신품 타이어를 쓰고 봉륜이 아닌 축에만 재생타이어를 쓰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종전 승용차 타이어도 재생돼 택시에 주로 장착됐으나, 중국·동남아산 저가 타이어 유통으로 승용차용 재생타이어는 사라졌다. 현재 2,5t 이상 차량의 타이어만 재생하고 있다.
한편, 재생타이어에 이상이 있을시 임가공업체에 책임 소재가 있으며, 발주업체가 있을 경우 발주업체에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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