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수 제조시설과 일본의 부품소재 기술력이 결합해 제3국 공동 시장 진출을 위한 한·일 비즈니스 매칭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16일 오후 일본(동경) 현지에서 후쿠미주 다케후미 일본 중소기업청장과 제1회 한·일 중소기업청장 회담을 갖고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양국은 중소기업협력회의를 통해 사업 아이템 선정단계부터 다양한 민간단체를 참여시켜 양국 중소기업 협력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또한,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양국 중소기업들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어려움에 처한 양국의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11월중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하여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협력사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양국 중소기업청장간 합의한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부품소재와 같이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양국간 생산협력을 통한 제3국 공동 시장진출 등 상생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 내 기술역량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한국에서의 아웃소싱을 희망하는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매칭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으며 첫 사업으로 한·일간 우수 비즈니스 매칭사례를 발굴,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중소기업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을 개설해 중소기업 CEO간 만남의 장을 통한 협력 사업의 발굴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민간의 참여를 적극 확대키로 하였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양국에서 개최하는 중소기업 전시회 및 투자설명회 상호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한·일 중소기업청장회의는 양국간 처음으로 구성된 정식 협의체로, 올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실무 회의부터 민간단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한·일간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틀이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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