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통장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개인별 퇴직연금 거래 및 현황 파악이 가능하고 하루만 맡겨도 4% 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계좌로 자동 이체되는 퇴직연금 가입자 전용 상품인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입출금 거래가 가능한 기본 모계좌와 연 5.3%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MMDA 계좌를 오토스윙 방식으로 연결했다.
100만원 이상의 통장 잔액 중 고객이 설정한 최저한도를 넘는 금액은 MMDA 계좌로 넘어가 90일 미만은 4.0%, 1년 미만은 4.5%, 1년 이상은 5.3%의 이자가 제공된다.
또 신용카드 결제와 출금 등 지급요청이 발생하면 필요한 금액이 모계좌로 다시 넘어가는 백스윙도 가능해 두 계좌를 하나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개인별 거래 및 현황을 근로자 통장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개인별 계좌가 생성되지 않아 근로자 자신의 퇴직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이 상품은 개인별 퇴직금 정보 및 납입 현황과 평가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의 최대 관심사인 퇴직금 적립 및 운용현황을 제공해 고객의 실질적인 자산관리 기능은 물론 퇴직연금 운용의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