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을지로 입구와 잠실역 사거리 등 시내 횡단보도 111곳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횡단보도가 정비되는 곳은 기존 횡단시설의 이용 불편으로 민원제기 건수가 많은 곳과 장애인 편의시설과 연계가 필요한 지역, 철도역 등 다중이용시설로의 접근이 불편한 지역, 자전거·버스 이용과 연계가 필요한 지역, 횡단보행 사고 다발지역 등이다.
시는 종로1~5가, 청계5가, 을지로 입구, 한국은행 앞, 염천교회 앞 등 도심부 10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연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또 잠실역 사거리와 당곡 사거리, 군자역 사거리, 성신여대 입구역, 가락아파트 교차로, 강남역 사거리, 신림역 사거리 등 주요 지점 10곳은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나머지 91곳에 대해서는 오는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도심부권(종로ㆍ중ㆍ용산구) 29곳 △동북권(광진ㆍ동대문ㆍ중랑ㆍ성북ㆍ강북ㆍ도봉구) 30곳, △서북권(서대문ㆍ마포구) 4곳, △서남권(양천ㆍ강서ㆍ구로ㆍ관악구) 14곳, △동남권(서초ㆍ강남ㆍ송파구) 34곳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횡단보도가 필요한 곳은 새롭게 설치하고 불합리한 곳은 이전 설치하기로 했다"며 "장애인과 노약자와 같은 교통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보행자 위주의 교통정책을 다각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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