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쌍용화재, 1170억원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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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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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산업 등 923억원, 흥국생명 247억원 지급여력비율 192%로 상승, 자본잠식 해소

흥국쌍용화재가 유상증자를 통해 1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17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쌍용화재는 총 2304억원(발행주식수 3200만주, 발행가 7200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을 마무리했다.

우선 흥국쌍용화재의 모기업인 태광산업과 우리사주조합, 기타 소액주주들이 총 1280만주를 약 923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금액은 태광산업이 699억원, 우리사주조합이 145억원, 소액주주들이 78억원 규모다.

이와 함께 실권주 1920만주 가운데 343만주를 흥국생명이 제3자 배정방식을 통해 247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흥국쌍용화재의 유상증자 참여한을 통과시키고 18일 청약과 동시에 태광산업과 동시에 주금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흥국쌍용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92.4%에서 192%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쌍용화재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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