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전자.현대차.POSCO 등 추천
"펀드는 분기수익률 상위 30%서 택해야"
삼성증권은 17일 조정장에서 저평가 실적호전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유망종목 10개를 내놨다.
기업역량을 감안하면서 회복 가능한 가격대에 놓여 있는 낙폭과대주를 골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이 이날 제시한 10개 투자유망종목은 △LG전자 △현대차 △POSCO △LG화학 △제일모직 △SK △신한지주 △대림산업 △효성 △신세계.
◆낙폭과대.실적호전.밸류에이션 따져 투자해라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조정장에서는 상승장보다 엄격한 종목 선정이 요구된다"며 "낙폭 과대와 2분기 실적 호전,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 국내기업은 환율수혜와 상품경쟁력을 발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IT,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 화학을 꼽았다.
전 연구원은 "영업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은 영업실적이 안정적이고 실적모멘텀이 강화되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종목은 유동성의 제약이 많지 않고 처분 가능한 유형자산 비중이 높으며 적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국내증시의 경우 향후 전망이 밝고 잘 알 수 있는 시장으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주식펀드를 포트폴리오의 기본 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용성과의 지속성을 비롯한 다양한 체크포인트를 통해 펀드를 고르고 시장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비중조절을 하면서 장기투자한다면 코스피지수 이상의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꾸준히 우수한 성과 내는 펀드 선택해라
삼성증권 조완제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좋은 펀드를 선택하는 방법은 비슷한 유형 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펀드를 고르는 것"이라며 "가장 쉬운 방법은 분기 평균수익률이 전체 펀드 가운데 꾸준히 상위 30% 안에 드는 펀드를 고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회사는 같은 운용사의 펀드라도 실제 운용성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펀드인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는 성과차이도 크고 위험수준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이같은 성과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상위 10개 종목이나 업종별 비중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일반적으로 주식펀드의 종목 수는 40~70개 사이지만 특정펀드는 종목 수에 제한을 두고 있어 규모가 커질 경우 시장충격으로 인해 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종목 수가 많을수록 중소형주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주가하락시 상대적으로 방어에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주식펀드는 90~95% 수준에서 주식편입비를 조절하지만 일부 펀드는 적극적인 비중조절을 하는 펀드도 있다"며 "그러나 마켓타이밍을 통해 주식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은 득보다 실이 많은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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