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에 사흘 만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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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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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억원 순매도…7일째 매도우위
개인.기관은 1471억원 순매수 방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7일째 이어지면서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0.57%) 내린 1750.7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끝난 가운데 5.52포인트(0.31%) 오른 1766.34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물이 꾸준히 늘면서 내림세로 돌아선 뒤 장중 1738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1983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4억원과 577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로 246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3.87%), 기계(-3.0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43%)와 LG전자(-1.09%), LG디스플레이(-2.16%), 하이닉스(-1.70%)를 비롯한 대형 IT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국민은행(보합)과 신한지주(0.83%)를 비롯한 은행주와 POSCO(0.36%), 현대중공업(0.15%)은 올랐다.

유류할증료 확대 시행에 전날 반등했던 항공주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0.96%, 0.35% 떨어지면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STX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STX와 STX엔진은 각각 6.71%, 3.30% 내리며 나흘째 급락했다. 반면 전날 동반 하락했던 계열사 STX조선(2.69%), STX팬오션(2.02%)은 반등했다.

한국전력은 경기방어주라는 증권사의 호평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대H&S는 장하성펀드를 운영하는 라자드에셋이 지분 5%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75% 올랐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18개 종목이 내렸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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